매일 휴양지에서 사는 것 같은 집 : 트로피컬 스타일 하우스

Jihyun Hwang Jihyun Hwang
Residência Premiê, MarchettiBonetti+ MarchettiBonetti+ Hou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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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태양 아래 땀 흘리며 늘 그렇듯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가 휴가라는 일상 속 작은 일탈을 꿈꾸는 계절, 여름이 다가온다. 아직 여름이 오지 않았음에도 벌써 누군가는 여행 상품을 알아보고, 즐거운 마음으로 시간을 쪼개어 계획을 세우곤 한다. 그만큼 휴가라는 것은 아무리 짧은 기간이라 할지라도 행복을 찾아가며 살아야 할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다. 긴 시간 휴가를 낼 수 있다면 더 좋겠지만 말이다.

여기서 궁금한 점. 솔직히 휴가를 내서 휴양지에 간다는 것 자체가 힘든 경우도 있고, 간다고 해도 너무 아쉬울 만큼 짧은 일정밖에 갖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만약, 내가 일상을 만들어가는 내 공간이 휴양지 같다면 어떨까? 터무니없는 소리처럼 들릴 수도 있겠다. 하지만 고되고 바쁜 매일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집이 휴양지가 될 수 있다니. 생각만으로도 웃음이 픽 나올 만큼 재미있는 아이디어 같기도 하지 않은가.

그래서 오늘은 매일 휴양지에서 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 인상적인 주택을 소개하고자 한다. 열정의 나라, 남미의 브라질로 가본다. 오늘의 주인공은 브라질에서도 남쪽의 바다에 접한 플로리아폴리스(Floriapolis : 흔히 줄여 플로리빠라고도 불린다.)라는 도시에 있다. 트로피컬 스타일의 매력을 가득 담아 휴양지에서 사는 것 같은 여유로움을 담은 주택의 곳곳을 지금 바로 공개한다.

브라질의 건축 회사 Marchettibonetti+ 에서 설계했다.

단단하고 기하학적인 외관

콘크리트와 목제 슬랫으로 구성된 기하학적인 외관이다. 실내의 모습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외부에서 시각이 막힌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목제 슬랫만 있었다면 주택이 가져야 할 탄탄한 이미지가 모자라게 될 우려가 있었고, 이를 콘크리트 메스를 통해 보완했다. 외관을 둘러싸는 양옆 공간에는 초록 식물이 가득 채워내 한껏 더 여유로운 분위기를 조성한다.

영감

이 주택은 트로피컬 한 분위기를 있는 것 내뿜고 있지만, 현대 건축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곧고 분명한 선으로 구성한 건물 메스를 두 개의 기둥으로 바쳐 올리는 듯한 형상으로 눈길을 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추세 중 하나로, 일종의 필로티 공간을 살며시 만들어 자연스럽게 야외 공간을 만들어내는 결과를 이끈다. 평면이나 측면으로 봐도 실내외를 자연과 가깝게 이어내는 여유로운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입구

주택을 구성하는 각각의 공간은 입구 계단과 연결된다. 줄지어 심어진 식물들은 울타리를 치듯 주택을 감싼다. 식물과 콘크리트, 기둥, 목재 그리고 여기에 조명이 보태지자 한여름 밤의 선선한 밤바람이 느껴지는 듯 여유롭다.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휴양지의 느낌도 느껴진다. 

뒤뜰

대형 유리문을 통해 실내외가 연결되는 이곳은 뒤뜰이다. 편안하게 야외 식사를 즐기거나 콘크리트 차양 아래 그늘과 햇빛을 즐기며 여유로움을 찾을 공간이기도 하다. 외부로 시선이 열려있지 않아 가족만의 사적인 공간으로 활용된다.

거실

거실과 주방 등 주택 내 사회적인 활동을 담당하는 공간은 한 층에 배치했다. 선형으로 길게 구성된 이 공간은 흰색의 천장 아래 목제 바닥으로 시각적 균형을 잡고 그 안에 감각적인 가구를 배치해 공간을 메꿨다. 작지만 줄지어 설치된 조명을 따라 우아하고 부드러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다이닝 룸

거실과 한 선상에서 열린 형태로 위치한 다이닝 룸이다. 모던하면서도 트로피컬 한 주택 외관의 분위기와도 이어지는 단정한 식탁과 의자 그리고 작은 식물 인테리어로 채워진 심플한 공간이다. 벽면에는 3D 예술품을 걸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들만의 영화관

TV도 보고 영화도 볼 수 있는 이 주택만의 영화관, 미디어 룸이다. 크고 넓은 소파를 두어 편안한 좌석을 확보했고, 한쪽 벽에는 책과 DVD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장 붙여 연출했다.

욕실

유리와 대리석이 만나 고급스럽고 우아하게 표현된 욕실이다. 서로 다른 재질과 느낌이 만난 공간은 이렇듯 늘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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