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가까운 집. 펜트하우스

J. Kuhn J. Kuhn
Penthouse K, t-hoch-n Architektur t-hoch-n Architektur Pat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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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가옥'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진 펜트하우스(Penthouse)는 주택이나 고층 빌딩의 옥상에 지은 독립된 집을 말한다. 높게 자리한 위치 덕분에 탁 트인 전망과 풍부한 자연 채광, 그리고 무엇보다도 전체 건물 면적에서 펜트하우스의 실내 면적을 제외한 공간을 옥상 테라스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은 물론이거니와 도심에서는 마천루의 의미 그대로 하늘에 닿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기에 고급 거주 공간으로 분리된다. 

오늘은 오스트리아의 건축가 T-HOCH-N ARCHITEKTUR 에서 건축한, 화려하기보다는 편안하고 모던한 스타일의 가정형 펜트하우스를 소개한다. 하늘과 가까운 집. 아래로는 넓은 도심을, 사방으로는 하늘을 마주 보는 매력적인 드림 하우스를 꿈꾼다면 주목해 보자.

세련된 도시의 펜트 하우스

건물 옥상에 짓는 펜트하우스는 별도의 담장이나 대문 없이 옥상으로 올라가는 문이나 엘리베이터 자체가 출입문이 된다. 아래층의 윗부분을 난간처럼 사용하기 때문에 개방적인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옥상 지붕 형태로 솟아 올라온 이 펜트하우스는 화이트 외관에 큰 창문과 유리문을 많이 내 과감하고 세련된 도시적 이미지가 강하다.

탁 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는 테라스

주변 건물들보다 높은 곳에 있는 옥상 테라스는 멀리까지 시원하게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한다. 빽빽하고 복잡한 도심이지만 이곳에서 하늘을 배경으로 바라보이는 모습만큼은 여유와 낭만이 넘친다. 2층에서 바로 나오는 이 테라스는 난간 전체를 유리로 제작해 아래까지 깊게 떨어지는 시야를 확보함으로써 더욱 과감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미니멀한 거실 구성

거실은 직선을 사용한 미니멀한 구성과 화이트 컬러를 매치해 모던미를 강조했다. 조명은 장식이 없고 심플한 긴 레일 조명을 선택했다. 기울어진 벽면에 설치한 넓은 창문으로 충분한 자연조명이 쏟아져 들어오기 때문에 밝고 효과적인 조명보다는 실내 분위기에 어울리는 디자인 자체에 집중할 수 있었다. 

적갈색의 우드 바닥은 화이트로 통일한 실내 다른 요소들과 적절한대비감을 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자칫 가벼워질 수 있는 화이트 공간에 지나치게 무겁지 않은 내추럴함으로 안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는 인테리어다.

개방적인 주방

주방은 별도의 룸으로 구별하거나 모서리에 배치하지 않고 완전히 트인 전체 공간의 중간에 구성했다. 기울어진 벽면 큰 창문이 바로 위로 오고 양옆으로 거실과 다이닝룸이 나란히 있어 시야가 넓고 개방적인 느낌을 주는 공간이다. 

조리자의 동선을 효율적으로 만들어 주는 ㄷ자 형태의 주방 구조에양옆으로 가족 공동 공간이 있어 모든 가족이 함께 소통하며 시선을 마주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펜트 하우스의 매력이 가득한 다이닝룸

넓은 다이닝룸에서는 펜트하우스의 매력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옆으로는 탁 트인 전망의 옥상 테라스가 있고 위로는 하늘로 향하는 커다란 채광창이 함께해 밝고 생기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건물의 꼭대기 층인 만큼 천장을 높게 설정해 실제보다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도시의 낭만이라 불리는 옥상 테라스. 넓은 정원 테라스를 만들기에 제한이 많은 도시의 주택에는, 야외 휴식 공간을 위한 좋은 대안이다. 다양한 옥상 테라스 아이디어를 이곳에서 소개한다.

다양한 전망을 즐길 수 있는 계단

뒤쪽은 펜트하우스 특유의 높은 천장을 활용해 부분적으로 복층 구조로 설계함으로써, 공간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다양한 전망을 확보했다. 

위아래 공간을 이어주는 계단은 벽을 따라 돌아가는 형태로 설계했다. 사방에 커다란 유리창을 설치했기 때문에 계단을 돌아내려 가거나 올라가는 과정에서도 여러 각도로 탁 트인 야외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구조이다. 

집 주변에 어둠이 깔리면 폭넓게 설치한 긴 레일 조명이 천장부터 계단 아래 가장 아래 공간까지 깊고 은은하게 비추며 멋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연출할 것이다.

깔끔한 모던 욕실

욕실은 화이트 컬러와 투명한 유리 소재를 적절히 매치해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화이트 일색으로 인테리어하기 보다는 베이지와 아쿠아 그린 컬러를 가미하고 군더더기 없이 담백한 느낌으로 디자인해 편안하고 아늑한 욕실로 꾸몄다.

도시의 낭만을 즐기는 공간

상대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으면서 유리창을 많이 설치한 이 집은 작은 구석 한 곳도 특별한 느낌을 선사한다. 

별다른 장식이나 가구가 없음에도 햇빛이 머리 위로 가득 쏟아지는 이 공간은 창밖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망중한을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 비가 오는 날은 빗방울이 떨어지고 길게 흘러내리는 물결이 도시의 낭만을 그려내며 차 한 잔의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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