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수국을 닮은 아파트 화이트 인테리어

Juhwan Moon Juhwan Moon
하얀 수국을 닮은 화이트톤 인테리어, 퍼스트애비뉴 퍼스트애비뉴 Modern living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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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 싱그럽고 화사하게 핀 수국을 보면 눈은 즐겁고 마음은 온화하다. 그렇게 언제나 자연의 빛과 기운은 부드럽고 은은한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요즘의 삭막한 도시, 회색 콘크리트로 가득한 아파트 속에서 자연을 느끼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다. 그럼 연분홍, 하늘색과 함께 하얀 빛깔을 한껏 머금은 수국의 감성을 아파트 인테리어에 녹여낼 수는 없을까? 

오늘 기사에서 소개하는 집은 수국을 닮은 화이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아파트다. 새로 입주하는 집인 만큼 기존의 구조에 최소한의 손길을 더하되, 부분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이 모여 전체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경기도 동탄 2 신도시의 약 110㎡(약 33평) 규모 아파트를 퍼스트애비뉴에서 꾸몄다. 집을 구석구석 둘러보며 감성 가득한 인테리어 디자인 아이디어를 모아보자.

하얀색을 중심으로 꾸민 거실 인테리어

먼저 확인할 곳은 아파트 거실이다. 베란다를 확장해 가족 공동의 생활 공간을 넓힌 모습이다. 전체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은 하얀색을 중심으로 꾸몄다. 하얀색 벽과 천장이 밝고 시원한 거실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리고 흰색 프렌치 도어를 베란다 창에 덧대었는데, 이는 베란다 확장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단열 문제를 극복하고 거실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한 디자인 아이디어다. 

깔끔한 텔레비전 수납 아이디어

거실을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는 아이디어는 사진 속에서 다시 한 번 찾을 수 있다. 바로 거실 정면에 설치한 텔레비전 수납장이다. 텔레비전을 시청하지 않을 때는 미닫이문을 닫아 깔끔하게 가릴 수 있다. 더불어 텔레비전 좌우에는 작은 집기나 책을 쉽게 보관하는 선반을 마련했는데, 하얀색 인테리어와 맞춰 수납장도 같은 색으로 구성한 모습이다. 수납장 아래에도 약간의 단을 만들어 다양한 물건을 놓을 수 있도록 꾸몄다.

빈 거실을 알차게 채우는 소품 아이디어

거실 반대편은 소파를 배치하고 바닥에는 카펫을 깔았다. 거실 인테리어에 하얀색을 주로 사용했으므로, 소파도 크림색을 선택했다. 바닥의 카펫은 자칫 허전하게 느껴질 수 있는 거실 공간을 채우는 디자인 아이디어다. 마찬가지로 벽에 걸린 액자도 텅 빈 벽에 아기자기한 포인트를 준다. 휑한 벽을 채우고 싶다면, 오늘의 집처럼 작은 액자나 현대적인 느낌의 회화를 걸어보는 것도 좋다. 그리고 천장의 조명이나 매립식 에어컨은 넓고 쾌적한 공간감을 강조한다. 화이트 인테리어에 초점을 맞춘 아파트는 어떻게 꾸밀 수 있을까? 여기 기사에서 다른 아파트도 확인해 보자.

소통을 위한 주방 인테리어

오늘의 집도 일반적인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거실과 주방이 마주 보는 형태다. 다이닝 룸과 거실 사이에는 별다른 영역 구분을 두지 않았다. 대신 이 공간의 벽도 하얀색으로 꾸미고 원목 식탁과 의자를 다이닝 룸에 배치해 인테리어 디자인의 통일성이 느껴진다. 그리고 심심할 수 있는 벽에는 원목 선반을 달아 산뜻한 감성을 더한다. 하얀색 벽과 밝은 색조의 원목 가구가 싱그럽고 깔끔한 주방 인테리어를 마무리한다. 이와 함께 주방은 일자형 조리대와 아일랜드 키친으로 영역을 구성하는데, 식탁과 맞닿은 아일랜드 키친에선 소통이 이루어진다. 밝은 분위기 속에 언제나 대화가 가득한 주방 인테리어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아이 방 인테리어

건축주는 어린 자녀를 둔 부부다. 흔히 인테리어 디자인에서 아이 방을 어른 기준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오늘의 집에서 아이 방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꾸몄다. 우선 재미있는 점은 복층으로 방을 구성한 것이다. 커다란 방을 두 개의 작은 영역으로 나눠 어린이만의 아늑한 공간을 만드는 아이디어다. 더불어 바닥에는 매트를 깔아 층간 소음을 최대한 막고,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꾸민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재미있는 공간 구성이 돋보이는 아이 방 인테리어는 여기 링크를 따라가 더 찾아보자.

나무 빛깔과 검은색이 조화로운 서재

마지막으로 살펴볼 곳은 서재다. 아이 방 옆의 서재는 자연스러운 나무 빛깔과 검은색이 조화를 이룬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책상 상판이나 책꽂이 널은 따로 색을 입히지 않고, 이를 잡아주는 프레임은 검은색으로 꾸몄다. 덕분에 은은한 감성과 무겁지 않고 경쾌한 분위기가 함께 어우러진다. 

오늘 살펴본 집은 처음 입주하는 아파트인 만큼 부분적으로 인테리어 디자인에 접근한 사례다. 큰 구조 변경을 피하고 주어진 기본 틀을 유지하되, 거주자의 취향과 개성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획일적인 아파트 인테리어에 질리거나 화사하고 산뜻한 화이트 인테리어를 바라는 사람이라면 이런 디자인도 도전해 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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