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듬한 외관으로 감싼 화목한 인테리어

Yubin Kim Yubin Kim
地形に寄り添う家, 一級建築士事務所ROOTE 一級建築士事務所ROOTE Modern hou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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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의 건축가사무소, ROOTE가 제작한 매우 독특한 건축물 하나를 소개한다. 이들이 이번에 맡은 프로젝트는 후쿠오카의 구릉지에 있는 부지에 주택을 짓는 것. 남북방향으로 4m, 동서방향으로 1m라는 높낮이 차이를 둔 부지라 건축조건이 매우 까다로웠다. 심지어 남쪽의 폭은 16m지만 북측 폭은 4.5m로 형성된, 길쭉한 예각 삼각형 꼴을 갖춘 부지였다. 정면에서 바라봐도, 단면으로 잘라봐도 다채로운 모습을 지닌 세상에 단 하나뿐인 주택의 설계도가 완성되었다.

사선 외관

첫인상부터 매우 눈에 띄는 외관을 살펴보자. 도로가 지닌 경사각에 맞춘 사선형 주택이다. 이 주택은 입구가 있는 바깥쪽과 안쪽, 두 개의 매스로 구성되었다. 바깥쪽 매스는 도로를 의식하여 폐쇄적인 모습으로, 도로와 바로 접해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음과 시선으로부터 내부가 보호된다.

이 주택에는 클라이언트 부부와 두 딸이 살고 있다. 이들의 첫 번째 요구는 가족만의 넓은 정원을 확보하는 것, 둘째는 언제 어디서나 화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구조로 설계하는 것이었다. 이 가족들의 이러한 요구들은 외관을 통해서는 도무지 짐작하기 어렵다. 내부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외관의 모습이다.

스킵 플로어 구성

내부는 부지 조건을 그대로 살려서 스킵 플로어로 구성했다. 내부는 거실과 다이닝 룸, 주방을 갖춘 기본 LDC 구조에 취미를 즐길 다목적실과 침실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에서 완만한 계단을 내려가면 아이들 방으로 연결된다. 어느 하나 막힌 곳 없이 자연스럽게 개방된 구조로, 소통과 화목함을 중시하는 인테리어가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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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과 다이닝 룸

주방과 다이닝 룸은 특히 넓은 공간에 배치하여 개방감을 확보했다. 여기에 미니멀 스타일의 디자인이 더해져 공간이 더욱 넓어보인다. 화이트, 그레이, 브라운의 삼색을 기반으로 짜인 모던한 인테리어가 내부를 편안하게 진정시킨다. 여기에 커튼이나 화병, 조명 등 매트한 블랙 컬러로 포인트를 줘서 맵시를 살려냈다. 단조로울 수 있는 미니멀 스타일이지만, 식탁과 아일랜드 테이블의 나무 소재가 공간에 온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다.

아이 방

밝은 빛이 가득한 아이 방이다. 깨끗하고 하얀 벽과 밝은 색감의 네츄럴한 바닥, 그리고 파스텔 색조의 소품들이 화사하고 부드러운 공간을 연출한다. 자매가 함께 사용하는 아이 방으로, 가늘고 긴 면적으로 이루어져 있다. 기다란 방이 좁아 보이지 않도록 가구 배치와 배색에 신경 써서 인테리어를 계획했다. 목재의 부드러움과 따스함이 느껴지는 공간에 어린아이들의 순수함과 장난스러움이 묻어나는 포근한 아이 방이다.

넓은 정원

가능한 한 넓은 정원을 마련하는 것이 꿈이었던 클라이언트를 위해, 부지의 까다로운 조건을 설계에 최대한 활용해야 했다. 건축가는 먼저 토사의 무너짐을 방지하는 옹벽을 설치하여 경사지를 정원 조성에 활용하기로 했다. 나아가 해당 경사지는 부지의 경계 끝까지 흙으로 채워 정원 면적을 확보했다.

그렇게 해서 완성된 정원은 주방과 식당으로부터 이어진다. 외벽을 연장하여 만든 담장이 부지를 둘러싸고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외부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편안하게 정원에서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테이블과 벤치, 수도시설도 마련하여 가든파티에도 손색이 없는 기분 좋은 정원이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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