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을 감싼 드림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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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메리카 대륙에서 태평양을 나란히 두고 위치한 지형적으로 가장 긴 나라인 칠레의 바닷가에 위치한 평화로운 집을 소개한다. 칠레 마탄자스(Matanzas)지역의 바닷가에 위치하여 태평양을 마주보고 있는 이 곳은 약 100개의 작은 마을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독일의 인테리어 사무소 스쿱 스튜디오(Scoop Studio)는 사용자의 요구사항과 주변 자연환경에 맞추어 빌트인 형식으로 편리하고 아늑한 공간을 탄생시켰다.

마탄자스 지역은 습하고 매서운 추운 겨울과 건조하고 뜨거운 여름의 확연히 다른 기온의 날씨가 반복되면서 더욱 강인하고 풍부한 자연 환경이 조성되었다. 넓고 푸른 태평양과 생명력 강한 숲이 둘러 쌓인 주변 자연 환경의 장점을 살리고 생활하기에 편리하도록 설계된 모두가 꿈꾸는 바닷가의 집을 살펴보자.

태평양을 마주하다

집들이 띄엄띄엄 자리잡은 한적한 바닷가 한 곳에 둥지 같은 아늑한 느낌으로 자연 속에 파뭍힌 컨셉을 추구하였다. 단층의 건물로 ㄷ자형식으로 둘러쌓인 집의 구조는 정원이 집 가운데에 위치하여 개인적인 안락함을 선사하고 나만의 보금자리 느낌을 전해주고 있다. 바닷가를 향해 언덕 아래의 경사를 따라 내려가면 집의 입구가 나오며 언덕에 서면 근사한 바닷가와 집이 한눈에 보인다.

자연을 가득 품은 집

중심에 나무 바닥의 정원을 두고 둘러 쌓인 주택 건물은 대부분의 벽면과 통로을 유리벽으로 장식하였다. 즉, 시야를 전혀 가리지 않아 집안의 곳곳에서 푸르른 태평양의 바다를 볼 수 있도록 하였다. 투명한 유리벽은 실내에서도 야외에 정원을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실내와 야외의 구분이 모호하여 더욱 자연 속의 공간에 있는 듯한 느낌을 전달한다.

바다가 보이는 욕실

따뜻한 욕조에 몸을 담그고 벽면 가득한 유리창으로 푸르른 태평양을 바라 볼 수 있는 이 공간은 누구나 꿈꾸는 욕실의 모습이 아닐까? 이국적인 풍경이 그림같이 펼쳐져 있는 욕실의 실내 인테리어는 소박하고 클래식하게 꾸며보았다. 작은 타일들로 감싼 욕조와 손잡이가 달린 수도꼭지 등의 소품은 아날로그 방식을 선택하여 익숙하고 포근한 고향의 집을 연상시킨다.

거실과 다이닝룸

주변의 풍부한 자연환경을 벗삼아 지어진 집이니만큼 실내 인테리어 또한 자연적인 요소를 강조하였다. 천장과 바닥 전체를 나무 소재로 사용하였으며 식탁이나 가구 등도 원목이 들어간 소품을 선택하였다. 해가 지고 유리창 밖으로 밤바다가 보이면 집안은 은은한 조명이 하나 둘씩 켜지기 시작한다. 천장에서 길게 늘어뜨려져 내려온 조명은 더욱 아늑하고 따뜻한 공간을 연출한다.

바닥의 높낮이를 다르게 하여 공간의 분리를 시도하였다. 거실과 다이닝룸을 나누는 차단된 문은 없지만 거실을 조금 더 낮은 곳에 위치하게 함으로써 공간이 확실하게 구분되며 탁 트인 시원하고 넓은 실내를 만들었다.

로맨틱 주방

나무로 된 천장에 할로겐 조명이 별처럼 밖혀있어 유리벽에 반사된 불빛은 밤바다와 함께 로맨틱함을 극대화 시켜주는 주방이다. 주방의 조리대와 선반도 가장자리를 원목 프레임으로 디자인 된 제품을 선택하여 전체적인 통일감을 이루었다. 기본 디자인의 나무 식탁과 실내와 실외 모두 잘 어울리는 하얀색 캔버스의 나무 의자는 소박하면서도 멋스러운 주방을 완성시켰다.

해질녘의 풍경

해가 서서히 지기 시작하여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면 유리창으로 둘러 쌓인 집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집안의 노오란 불빛들이 커다란 유리창문을 통하여 집 주변 전체를 환하게 비추어 준다. 멀리서 보면 바닷가의 한 곳에 커다란 대형 조명이 켜진 듯이 보인다. 환한 조명과 탁 트인 인테리어로 밤이 되면 더욱 드라마틱한 매력을 선보이며 숲속의 반딧불 처럼 빛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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