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하우스를 갖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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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 근처에서나 봤을 법한 컨테이너들은 주로 물류 수송을 위해 쓰인다. 물론 각 국가를 아울러 물건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운반하기 위해 쓰이는 용도 외에도, 농촌에서는 농사짓는 데 편리하도록 논밭 근처에 컨테이너를 두고 임시 거처로 쓰기도 한다. 그래서 컨테이너는 우리에게 그리 낯설지 않은 존재다. 허나 컨테이너를 거주의 목적을 띈 집으로 사용한다고 하면, 우리는 그 실현 가능성에 의구심을 가질 것이다. 사방이 꽉 막혀 운송이나 보관 용도로 쓰이는 컨테이너에서 숨이나 쉴 수 있을지, 인테리어는 어떻게 해야 하고, 혹은 법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지 수많은 걱정이 머릿속을 떠도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오늘 이 기사를 통하여 컨테이너 하우스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내려놓고, 컨테이너 하우스가 얼마나 효율적이고 실용적인 거주 공간이 될 수 있는지 천천히 알아보도록 하자.

가장 중요한 법적 절차

컨테이너 하우스의 효율성과 경제적인 합리성 등 여러 장점을 살펴보기에 앞서, 우리는 컨테이너 하우스가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부터 짚고 넘어가야 한다. 과거에 컨테이너는 농촌에서 임시 거처 용도로만 쓰였으며, 농막 설치 규제로 인해 주거용도로 사용하기엔 법적인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농막 설치 규제가 완화되어, 컨테이너 내에 전기, 수도, 및 가스 시설을 설치할 수 있게 되었다. 다시 말해, 컨테이너를 주거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데에 있어 법적인 문제가 없는 것이다. 

다만 컨테이너의 크기에 따라 인가 및 허가 사항이 다르며, 이동식 컨테이너의 경우에는 그 형태를 불문하고 신고제로 설치할 수 있다. 덧붙여 자신의 토지에 컨테이너 하우스를 설치할 경우, 해당 지역 건설과에 축적된 지적도에 위치도와 배치도를 작성하고 토지대장과 신분증을 지참하여 방문하면 된다. 또한, 자신의 토지에 컨테이너 하우스를 설치하는 과정과 마찬가지로 타인 소유의 토지에도 컨테이너 하우스를 지을 수 있다. 이 때, 토지사용 임대 계약서 또는 토지 소유주의 허가가 기재된 승낙서를 해당 지역 건설과에 제출하면 된다.

컨테이너 하우스의 종류

컨테이너 하우스는 크게 3가지 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신고사항 컨테이너 하우스이다. 이 컨테이너 하우스는 지상의 기초와 분리되어 있어야 하므로 최대 면적이 20㎡(6평)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 이는 일반적으로 임시 사용 목적의 농막이나 레저용 가설물에 해당하기 때문에 우리가 현재 계획하고 있는 주거용 컨테이너 하우스와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두 번째 컨테이너 하우스는 바로 우리를 위한 주거용 컨테이너 하우스이다. 20㎡(6평) 이상 또는 영구존치 목적으로 설치하여, 인가 및 허가 절차를 밟아 일반 건축물과 동일한 부동산 주택 등기를 받아야 한다. 주거용 컨테이너 하우스이므로, 신축 주거건물 허가를 받는 것은 물론 준공검사도 받아야 하며, 오·폐수 처리설비가 외부에 시공되어야 한다.    

마지막은 일반 컨테이너를 구입하여 개조할 경우이다. 내부에 욕실, 전기배선, 난방설비, 단열시공, 방음, 결로 현상 등을 해야 하는 것이 조건에 해당한다.

컨테이너 하우스의 장점

여러 종류의 컨테이너 하우스가 있다고 해서 복잡한 건 아닌가 하며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일단 첫 번째는 주거용이 아니므로 배제하고, 두 번째와 세 번째의 컨테이너 하우스를 직접 주택을 짓는 것에 비교해보면 많은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컨테이너 하우스가 일반 주택을 시공하는 것에 비하여, 비용 측면에서 상당히 경제적이다. 오랫동안 집을 건축할 필요도 없을뿐더러 시공도 간편하고 이동하여 설치하는 것도 쉽기 때문이다. 경제적인 장점에 덧붙여, 우리는 컨테이너의 주목적이 외부 환경에서 내부를 철저히 보호하여 운송하고 보관하는 것이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컨테이너는 그 자체만으로도 튼튼한 구조체로, 철근 콘크리트나 나무처럼 건물의 기본 구조체 역할을 할 수 있어서 일반 건축물과 차이가 없다. 이에 더하여, 컨테이너 하우스의인테리어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는 것도 커다란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일반 건축의 경우 인테리어를 변경하는 데 있어 많은 제약이 따르지만, 컨테이너 하우스의 경우 내부 칸막이 변경이 자유로우므로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방과 거실의 공간을 자유자재로 변화시킬 수 있다. 또 컨테이너끼리의 연결 부분이 매끄럽지 않아 우리가 공간을 제대로 활용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더는 할 필요가 없다.   

위 사진 속 국내 업체인 THINKTREE ARQUITECTS AND PARTNERS가 디자인한 컨테이너 하우스의 경우, 컨테이너 사이의 연결 부분 또한 목재를 소재로 계단을 만들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계단인지 나무로 된 의자인지 분간할 수 없는 이색적인 휴식공간 또한 눈에 띈다. 그리고 컨테이너 연결 부분에도 창을 내어 최대한 채광이 들 수 있는 집을 디자인한 것이 도드라진다.

컨테이너 하우스의 단점

컨테이너 하우스의 다양한 장점은 컨테이너 하우스에 대한 여러 가지 우려를 잠재우기에 충분하다. 위 사진과 같이 창을 사방으로 내면 자연과 한층 더 가까워지는 전망이 좋은 집을 연출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다만 더욱 완벽하고 색다른 집을 위해, 컨테이너 하우스에 대한 일반적인 우려를 되짚어볼 필요는 있다. 컨테이너 하우스가 여느 집처럼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할 수 있는가, 혹은 외부 소음에 지나치게 노출되지는 않는가 하는 것들이다. 이에 대한 명쾌한 해답은 있다! 최근 컨테이너의 외벽과 내벽 사이에 이견 공간을 만들어, 여름에는 더운 공기가 상부의 통기공으로 빠져나가 시원하고 겨울에는 공기 단열층이 텀블러 원리로 작용하기 때문에 컨테이너 내부가 더욱 따뜻하고 안락해졌다.    

또 다른 주거 형태에 비교하여 화재에 상대적으로 더 취약하지 않은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는 올바른 단열재 선택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컨테이너 하우스의 단열재는 수성연질폼 또는 수성경질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수성연질폼이란 화재로부터 안전과 단열 성능을 위해 개발된 단열재로써, 스스로 타지 않으며 자기 소화성을 가진 수(水) 발포성 여질발포폼이다. 그래서 화재 시에도 1차 지연 시간을 벌어 주고, 기밀성 및 부착성이 좋다. 물론 시공 후 뜨거움과 냉기와 같이 계절에 따른 온도 변화 및 습기 등에도 변형되지 않는다.

컨테이너 하우스의 구조

일반적으로 컨테이너 하우스의 이미지를 머릿속에 떠올릴 때, 덩그러니 놓인 한 동의 컨테이너만 떠올려 공간의 구분이 없는 스튜디오 구조를 상상하기 쉽다. 허나 여러 볼륨의 컨테이너를 연결하여 다양한 공간을 만들 수 있으며, 그 연결 부분마저 알차게 사용할 수 있는 게 컨테이너 하우스의 실용적인 장점이다. 컨테이너 하우스는 이층 주택이 될 수도 있고, 여러 컨테이너를 연결해 개방적인 공간감을 지닌 주택이 될 수도 있다. 또한 가족의 규모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컨테이너 내부 칸막이를 이동시켜,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하는 사랑스러운 주택이 될 수 있다.

인테리어 방법

위 사진의 집을 살펴보면, 컨테이너 하우스의 넓은 개방감과 공간감이 아무런 제약 없이 거실을 디자인할 수 있게함을 알 수 있다. 아래 볼륨의 컨테이너와 위 볼륨의 컨테이너를 연결하는 계단을 거실 한가운데 놓아 계단이 하나의 커다란 인테리어 소품의 역할을 했다. 나아가 천장과 바닥을 연결해 커다란 창을 내어 햇살을 가득 받는 거실을 만들 수도 있고, 반대로 비밀스러운 공간을 디자인하고 싶다면 취향에 맞게 창을 작게 해도 된다. 탁 트인 공간에 커다란 가죽 소파를 놓거나, 다채로운 색의 작은 의자들을 여기저기 미니 테이블과 함께 놓음으로써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형성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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